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본격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6일 경진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도내 기업 특장차, 도로 교통, 건설기계 분야의 8개사로 꾸려진 ‘전라북도 무역촉진단 수출컨소시엄’을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현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무역촉진단 수출컨소시엄은 3단계로 이뤄지는 사업으로, 스스로 시장개척이 어려운 도내 기업들을 단계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 현지 수출상담회는 1단계(시장성 조사) 다음인 2단계로, 제조업 발달이 더뎌 상품 수출 및 기술협력이 가능한 유망시장으로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지역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에 특장차, 도로 교통, 건설기계 분야의 기업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현지 90개사 바이어들과 1:1 수출상담회를 진행, 상담액 1천100만불, MOU체결 4건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무엇보다 전라북도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고자 신시장 개척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3단계 사업인 바이어 초청지원 행사에 5개사 바이어의 한국 방문이 예정된 만큼 성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도로 교통 시설물 개발업체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도로 개발계획이 국가정책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직접 현지 바이어사를 방문·상담해 추후 수출 성사를 위한 중요한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조지훈 원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으로 양국 간 신규 협력사업 발전 가능성 증대와 신북방 정책 기조에 힘입어 이번 수출컨소시엄이 시장 선점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북의 우수한 제품이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