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국제패션대전 관람객 호응
한지온실 재해석 주목 받아

2019 전주한지문화축제가 한지꽃을 화사하게 피워내며 막을 내렸다.

‘전주, 한지로 꽃피다’란 주제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주한지를 다양하게 기획된 공연과 전시, 체험, 이벤트와 함께 시민의 호응도가 높았다는 평을 받았다.

4일 열린 축제 개막식은 한국화가 신은미의 퍼포먼스와 소리꾼 김주리(11살 판소리 완창 최장시간 9시간 20분 기네스기록 보유)의 판소리 공연이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전주한지국제패션대전은 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한지로 만든 아름다운 의상들이 모델의 세련되고 화려한 워킹으로 한지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축제는 2019 한국공예대전 수상작과 초대작가 작품전시는 물론 정협 길림성 조선족자치위원회 한흠해 주석을 초청해 ‘중국 조선족 세시풍속화 초청전’을 함께 열어 조선족의 세시풍속화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16개 초등학교 학생 3,100명이 만든 한지 무궁화꽃 3,100송이가 한지꽃 정원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고, △한지 뜨기 △한지 희망 비행기 날리기 △어린이 아나바다장터 등 어린이날을 함께 즐기는 가족단위 행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문헌 ‘산가요록’에 전해지는 한지온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선보여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번 한지온실은 향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가정용 한지온실 제작에 기초가 되는 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지산업의 대중화와 발전을 위해 운영된 한지산업관은 전주공예품 전시관을 비롯해 축제장에도 한지홍보부스가 마련돼 한지소재 전통한지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려는 구매자들의 발길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축제를 뜨거운 호응으로 참여해준 시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축제를 통해 소개된 한지의 다양한 상품들과 한지소재 우수한 작품 활동들은 전주한지산업발전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며, 앞으로도 한지가 실생활에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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