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조사료 생산 보급 확대를 위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동계 사료작물 재배에 드론 기술을 적용됐다.

7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 따르면 국내 사료작물 생산면적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파종과 수확 시기가 늦어지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료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파종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농진청은 지난해 9월 전남 나주 10ha 규모 농가 재배지에 종자의 종류와 파종방법 등 조건을 달리해 동계 사료작물 생산에 드론 활용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분무살포기(미스트기) 파종에 비해 노동력이 절감되고 장시간 작업이 가능해 작업능률이 높았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의 크기, 중량 등 특성이 호밀, 청보리보다 드론 파종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드론 파종(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은 벼를 수확하기 전에 종자를 뿌리는 ‘벼 입모중 파종’에 활용도가 높았다.

드론에서 발생하는 하향풍은 종자가 벼 사이의 토양에 안착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했다.

재배지가 분산돼 작업량이 많은 경우와 토양에 수분이 많아 기계 파종이 어려운 작업환경에서도 적기파종이 가능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파종기술 개발과 함께 광학센서를 통한 토양환경과 사료작물 생육상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드론의 자율비행을 통한 정밀재배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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