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오늘 전야제 시작해 3일간
특별공연-위령제 등 행사

정읍시 황토현 전적지 일대에서 10일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 제정 전야제(축하공연)를 시작으로 3일간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막이 오른다.

11일에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가기념일 제정 첫 해 기념식이 황토현 전적 특설무대에 이원 생중계 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로 52회를 맞는 기념제는 ‘통일(統一)로 직향(直向)할 사(事)’라는 슬로건으로 광복 이후 격동의 시대를 겪어온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다시 바라보고 그 속에서 통일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특히 지난 1894년 동학농민혁명 이후 3·1운동과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그리고 2017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혁명사(史)의 과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단순 즐길 거리와 놀 거리가 아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교육적인 효과와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기획했다.

10일 전야제에서는 가수 홍진영과 송대관, 장윤정 등이 출연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 전승일로 제정된 것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친다.

11일에는 국가기념일 기념식에 이어 수제천 공연과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 시상 및 영상상영, 황토현에서 울리는 511인의 함성, 기념공연, 제9회 동학농민혁명대상 시상, 특별기획공연 갑오백성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12일은 사발통문 최초 작성지인 고부면 대뫼마을의 무명동학농민군위령탑에서 위령제가 열린다.

또 주무대인 황토현 전적지에서는 전국농악경연대회와 전국역사퀴즈대회, 황토현전국청소년토론대회, 구민사 갑오선열 제례 및 위패봉안례, 나누매기와 함께하는 짱끼발랄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또 신말목장터에서는 옛 말목장터를 재연해 체험·공연·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장터 분위기를 연출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동학관련 관계자는“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그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기념제를 통해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임을 재확인하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한층 더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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