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이용미의 세 번째 수필집 ‘물위에 쓴 편지’가 발간됐다.

그의 수필은 가족으로서, 이웃으로서, 나아가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살아내야 하는 스스로의 연민에 숨을 불어넣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사랑 속에서 자신을 다시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유인실 문학평론가는 “이용미의 수필을 읽다보면 힘들고 난감한 상황이라도 어느새 따스함이 전해지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단순한 감각적 미문이 아니라 편편에서 문학의 근원적 질문들을 환기시키는 것은 그의 삶 자체가 수필적 삶에 핍진하게 닿아 있다는 의미다”고 평했다.

이용미 수필가는 “수를 놓은 때 평온함과 회전그네 탈 때 어지럼증이 교차하며 물이 흐르듯 흘러왔다”며 “고희를 맞은 남편에게 축하선물로 부족한 채 급히 엮은 수필집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 진안 출생으로 2002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했고, 수필집 ‘그 사람’, ‘창밖의 여자’ 등이 있다.

행촌수필문학상, 진안문학상, 전북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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