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환경미화원을 정규직 전환하라”

“전주시는 비정규직 환경미화원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 전북도내 31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정규직 이제 그만 전북공동행동은 10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전주시 환경미화원 600여명 중 정규직은 200여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민간 위탁업체에 소속돼 단기 계약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단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고용정책에 따라 전주시도 민간 위탁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전주시 환경미화원은 가로 청소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등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돼 있다”며 “이러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110일 넘게 천막에서 투쟁하고 있지만, 전주시는 시장 면담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차별 없는 도시를 약속한 전주시는 분명한 차별을 눈앞에 두고도 시정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고용 불안정과 비용 상승 등 여러 문제점이 불거진 민간위탁을 더는 고집하지 말고 환경미화원과 만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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