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11일 "동학혁명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첫 번째 기념식이 열려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동학혁명은 반부패 운동으로 탐관오리를 축출하고 일제에 항거했던 구국운동이다"며 "동학운동 정신은 정읍과 호남의 것이 아니라 지역을 넘어 적국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내려진 기득권 세력들은 동학운동의 거룩한 정신을 새기기 바란다"면서 "동학혁명은 농민이 화가 나면 세상에 높고 낮은 지위가 무의미함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도당은 "동학혁명 정신을 오늘날에 대입하면 부패와 무의미한 이념 다툼, 냉전과 낡은 수구 보수의 부활에 경종을 울리는 서민들 외침"이라며 "정치 근본은 백성이며 이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동학혁명이 대한민국 민주 사회를 지탱하는 지주적 운동이 되도록 보존돼야 한다"면서 "동학혁명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전세계가 함께하는 정신운동 기치를 높이는데 온 국민이 힘을 모을 시기"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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