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김찬송 등
6명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2019년 전주를 빛낼 신진예술가가 선정됐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8일 ‘2019 전주신진예술가 6기 지원사업’ 최종 선정자 6명에 대한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전주를 연고로 하는 젊은 예술가 16명이 신청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데뷔작품지원 부문은 연극 김찬송(28), 음악 노경탁(26), 김승후(24), 유망작품지원 부문 미술 김범준(33), 국악 김나영(30), 점프컨설팅지원 부문 미술 송준(38)이 각각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데뷔작품지원 부문 김찬송씨는 우석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 공연영상예술학과를 수료했다.

선정작인 ‘버자이너 모놀로그ing’은 금기시 됐던 여성의 성기를 소재로 삼아 억눌린 여성의 성을 다양한 시점으로 표현한 연극 작품이며, 현시대에 맞게 각색해 선보일 예정이다.

노경탁(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졸업)씨·김승후(재학 중)씨는 공연 ‘영매 - 누군가를 위해 또한 나 자신을 위하여’를 준비하고 있다.

무속인의 삶을 음악적으로 투영하고 부여한 1인칭 시점 무대음악극으로, 전통 고유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편안함을 제공한다.

유망작품지원 부문 (김)범준씨는 계원예대 매체예술과를 졸업하고 국민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수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명인 ‘첩첩산중’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 주제를 관통하는 가족 시스템, 사회와의 관계, 생존 방식을 비선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예술가의 삶, 예술가와 사회 모두에게 더 나은 질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양대 국악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 중인 김나영씨는 ‘해금, 그리고 도리화’ 공연을 기획했다.

여성의 소리가 금지되어있던 시절, 모든 편견과 제약을 딛고 최초의 여류 명창으로 거듭난 전북의 예술가 진채선의 일대기를 해금 병창을 통해 실연하고자 한다.

마지막 점프컨설팅지원 부문의 송준씨는 색의 연작 첫 번째 전시 ‘Blue Eclipse - 색의 시작’ 준비를 위한 컨설팅을 5월에서 10월에 걸쳐 지원받는다.

태어나 자라고, 현재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서노송동의 물결서사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예술 하는 곳과 사는 곳의 일치와 발전을 모색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들의 다채로움과 실험적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은 7월부터 10월 중 전주시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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