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표차로 황주홍 이겨
제3지대 vs 민주당 한판승부
4당 선거제 패스트트랙 반대

민주평화당이 13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유성엽 최고위원(정읍고창)을 선출했다.

제3지대 신당을 강조해 온 유 최고위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내년 국회의원 총선 판도는 현재의 예상 구도에서 완전히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임 유 원내대표가 경쟁자인 황주홍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이긴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유 원내대표에게 상당한 정치적 파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총선거 역시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 호남권+개혁세력’의 결집체인 제3지대 신당과 집권 더불어민주당 간의 한판승부가 예고된다.

유 원내대표 본인 역시 내년 총선 정국에서 중앙권의 중심인물로 부상하게 돼 정읍고창 선거에도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민주당 등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중 지역구 225석+비례 75석의 50%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현 300석인 국회의원 정수가 317석으로 늘어나거나 아니면 패스트트랙 부결에 따라 전북의 현재 10개 선거구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3선의 유성엽 최고위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선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화당이 호남정당을 넘어서고 전국 정당,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제1당이 되도록 노력하고 이후의 대선에서 수권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또 향후 평화당 원내 운영 방침과 관련해 △민주당 2중대 소리를 안 듣고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의 현재 안은 부결시키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등의 3가지 원칙을 밝혔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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