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1억원 금리 3.8% 내외

전북도와 군산시, 전북신용보증재단 등이 경영 악화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지엠군산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협력업체에 긴급자금 100억원을 지원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공장 가동중단 장기화로 인한 경영악화와 지난 4월 군산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재지정에 따른 공장 재가동과 업종변환을 위한 자금 지원 요청에 따라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은 전북신보가 접수·심사, 대출 등 일련 과정을 담당하고, 생산설비를 갖춘 조선·자동차 기자재 및 부품 제조업체가 대상이다.

금액은 총 100억원 규모로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에서는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전북신보에 이미 8억원 이상의 보증한도를 초과한 업체에 대해서는 2년 거치 5년 상환으로 융자기간을 폭넓게 지원키로 결정했다.

또 3.8% 내외의 금리로 지원되며 이자차액에 대해 2.5%를 도에서 지원, 실질적으로 업체가 부담할 금리는 1.3% 내외가 될 전망이다.

군산시는 추가지원 해당 협력업체가 다수인 만큼 전북신보 출연금에 대해 군산시도 9억원의 일정금액을 분담한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산업고용위기지역이 1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추가지원 시기가 늦어질 경우 협력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지역경기 둔화가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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