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설계교육 4억5천만원 확보

전북대학교 한옥기술종합센터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9년 한옥전문인력양성사업 교육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센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4억5,000만 원의 지원을 받아 예비 건축사를 대상으로 한 ‘한옥설계교육’ 교육생을 모집해 오는 6월부터 6개월간 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교육에는 다른 기관과는 다르게 기초반과 더불어 기존 교육을 이수한 건축사들을 대상으로 한 심화반도 구성돼 교육의 차별성과 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교육에는 그간 전국의 건축사와 예비 건축사들이 서울은 물론 강원도, 부산 등에서까지 지원해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학생과 현직 교수도 정원외로 선발돼 교육이 이뤄질 만큼 많은 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높은 관심의 이유는 전주캠퍼스에서 진행되는 한옥 이론 수업과 목조건축 특화 캠퍼스인 고창캠퍼스에서 다양한 실습 교육이 이뤄지는 등 탄탄한 교육과정에 기인한다.

특히 전북대 건축공학과 교수진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한옥 관련 유명 교수진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고, 인간문화재 제74호인 최기영 대목장을 석좌교수로 임명해 특화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전북대는 시공실습의 결과물인 한옥형 정자를 실습이 끝난 뒤 해체하지 않고 캠퍼스 본부 앞과 박물관 등 대학뿐 아니라 국립무형유산원, 고창 아산초등학교 등 지역에도 기증해 대학과 지역 기관에 고전적 품위를 더해 더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생들은 전주시의 해피하우스 사업에 참여해 낡은 담장 페인트 칠하기 봉사 및 고창군의 독거노인 및 다문화가정 헌집 고쳐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귀감을 주기도 했다.

남해경 한옥기술종합센터장은 “교육일원화 정책으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 사업에 우리대학이 다시 선정된 것은 국내 최고의 한옥 건축 교육의 중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이론과 실습이 조화를 이룬 교육으로 한옥 건축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전북대를 비롯해 대한건축사협회, 전남대 등 3곳을 2019한옥전문인력양성사업 교육기관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