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와 토양관리 추진
식량안보-환경보전 강화

농촌진흥청은 올 하반기부터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아시아 토양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FAO 토양침식 국제회의에 참석해 아시아 토양정보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토양 관리에 기여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국제회의에는 전 세계 100개 나라에서 3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토양 침식(표토가 물이나 바람에 유실되는 것)에 관한 과학,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공유한다.

김 청장은 개회연설에서 한국의 토양 조사가 FAO의 지원으로 시작된 점을 소개하고 농업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 사례를 들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김 청장은 토양이 인류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중요 자산이지만 최근 토양 유실 증가로 식량안보와 지속적인 발전에 위협을 주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FAO와 함께 아시아 토양지도 발간, 아시아 토양정보 시스템 구축 추진 계획을 밝히게 된다.

지난 1964년 FAO의 특별기금과 기술 지원을 받아 토양과 토양비옥도 조사에 나선 우리나라는 이후 꾸준한 기술 발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세밀한 전국 토양도(1:5,000) 제작, 독도통을 포함한 총 405개의 토양 이름 부여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의 토양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아시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를 통해 식량안보와 환경보전을 위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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