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전주시의원 5분발언서
논란 종식 속도감있게 추진을
사업 구체화-현실화 집중할때

도시 숲과 마이스(MICE) 산업 전진기지로 개발하기로 한 전주종합경기장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전주시의회 강승원 의원(덕진,팔복,조촌,동산,혁신동)은 15일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를 롯데에서 사용하는 대신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신축, 기부채납한다는 종합경기장 개발 내용이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롯데에 특혜를 준다는 반대의견이 있지만, 이제 남겨진 과제는 이사업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얼마나 빨리 현실화 시킬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14년 동안 아무것도 못했다는 것, 전주시민들은 이 부지가 어떤 형식으로 개발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고 지금처럼 맹지로 놓아두지 말고 개발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모든 시민의 의견은 아니겠지만 더 이상 논란을 그만두고 그간의 사업추진 맥락을 아는 시민들과 원로급 지역인사들은 입을 모아 괜찮은 협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의원은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신축 등 마이스 산업의 육성은 전주관광을 체류형으로 바꾸는 계기가 됨은 물론 오는 2023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지원시설과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각종 행사장소 활용 및 국제회의와 행사 유치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을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현재 1만7800㎡ 규모로 추진 예정인 전시·컨벤션센터를 코엑스의 전시면적인 3만5천여㎡ 규모로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강의원은 “협소한 사무실과 주차장 등으로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고 막대한 임대료를 사용하고 있는 전주시청사를 종합경기장 주변에 신축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합경기장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청년 창업공간과 공연 및 전시공간도 확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강 의원은 “14년을 끌어온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이제는 중단하고, 보다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달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재생방식을 통해 전주시의 핵심가치인 사람·생태·문화를 담은 시민의 숲과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들어선 마이스(MICE) 산업의 혁신기지로 개발하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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