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노력 접근성에 밀려

최적의 환경과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는 명분을 앞세우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도전했던 전북 장수군이 결국 낙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전북 장수군 등 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자로 1순위 천안시, 2순위 상주시, 3순위 경주시로 결정했다.

첫 협상권을 따낸 천안은 10만평에 달하는 규모와 토지 인허가 절차, 교통 등 환경, 지자체 지원 등 종합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아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대한축구협회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유치 경쟁에 뛰어든 장수군은 전국 24개 신청 도시 가운데 도내에서 유일하게 1차 심사에 통과했다.

이후 8개 지자체로 압축된 2차 심사를 통과해 지난달 23일 부지 선정위원들의 실사를 받았다.

장수군은 청정 환경, 건강관리 시설 등 최적의 훈련조건을 강점으로 어필하고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접근성에 밀려 끝내 협상 대상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우선 협상 1순위로 천안시가 선정됨에 따라 축구협회 부지선정위는 앞으로 30일간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협상이 완료되면 각종 행정절차를 거치게 되며, 2022년 2월부터 축구종합센터를 착공해 2024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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