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권리신장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교육자의 날’ 제정을 통해 휴무일을 확보해 주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김희수(전주6)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퇴색해지고 교권이 땅에 떨어진 현실에서 '스승의 날'을 폐지하고, 근로자들이 휴무일을 갖는 것처럼 '교육자의 날'을 제정,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특히 스승의 날의 경우 교육자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피해 다니는 등 교육을 둘러싼 바깥 풍경을 눈치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현실 속의 교육 앞에 교단의 입지가 좁아졌다"면서 "차라리 '스승의 날'을 폐지하고 '근로자의 날'처럼 '교육자의 날'을 제정해 교육자들에게 이날만큼이라도 충전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스승의 날인 15일 전북지역 초등학교 424개교 중 182개교가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