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백산면 부거리 옹기가마(국가등록문화재 403호)와 작업장 앞마당에서 “옹기종기음악회”가 열렸다.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양은주·김수영 명창의 판소리와 민요한마당,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김경주씨의 교방살풀이와 장구춤, 전주시립국악단 이창선씨의 대금창작곡과 김영언씨의 가야금창작곡, 풍물패 공연 등 전통문화예술인 20여명이 참여해 흥겨운 마당을 열였다.

부거리 옹기마을은 조선말 천주교박해를 피해온 신자들에 의해 조성됐으나, 옹기의 쇠퇴로 흔적이 사라질 뻔 했다.

하지만 25년전 안시성작가가 이곳에 자리잡고 맥을 이으면서 작업장과 옹기가마는 지난 2008년 국가지정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전통옹기제작방법을 이어오고 있는 안 작가도 지난 2015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53호 옹기장으로 지정됐다.

옹기종기음악회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사)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김제시에서 후원한 사업이다.

/김제=류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