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이스타항공 바둑단’ 창단식을 갖고 국내 첫 실업 바둑팀을 운영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21일 오후 3시30분, 한국기원 2층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갖고 강종화 대한바둑협회이사를 초대 감독으로 영입하고 류승희, 김규리, 채현지, 정지우 등 4명의 아마추어 여자선수로 팀을 꾸릴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바둑단은 대한바둑협회의 첫 민간실업팀으로 등록되고 국내 1호 실업바둑팀으로 활동하게 된다.

창단식에서 전라북도 체육회로부터 3,000만원의 창단지원금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창단식에는 이스타항공 창업자이자 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이상직 이사장,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윤수로 대한바둑협회 회장, 한상열 한국기원 비대위원장, 이창호 국수, 최형원 전북체육회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는 20일  바둑단 창단과 관련, “바둑과 항공은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가치가 줄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고, 안정감 있는 스포츠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스타항공의 가치와 닮았다”면서 “이스타항공이 취항하는 국가는 대부분 바둑 문화권인 만큼 바둑단을 활용해 노선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바둑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바둑단을 운영하며 바둑 콘텐츠를 이용한 서비스 개발, 고객 접점의 마케팅 활동, 해외 친선대회 참가 등 바둑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바둑은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올 해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에 포함되면서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위한 실업팀 창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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