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익산예술제 개막공연
익산무용협 3.1운동 100주년
일제강점기 수탈의역사 담아

제51회 익산예술제 개막공연으로 익산무용협회 ‘그날’과 ‘오늘’을 선보인다.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익산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익산무용협회가 야심차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누구에게나 좋은 일로 혹은 나쁜 일로 기억되는 ‘그날’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근대사에서 우리 잃어버린 존재를 찾기 위해 몸부림쳤던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가 가슴 깊이 남아 있다.

그 아픔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3.1운동 100주년을 맞게 됐다.

무거운 어둠을 깨뜨려 빠진 손톱과 발톱, 도려진 가슴을 내던져 부르짖던 함성이지만 아픔을 가슴에 묻은 채로 파르르 떨던 어머니만 우리에게 남아 있다.

이번 무대는 이런 가슴 아픈 역사를 춤을 통해 다시 그날을 기억하려 한다.

작품 출연진 모두 익산무용협회 회원으로 다양한 장르의 전공자들이 작품을 위해 하나 돼 이뤄낸 결과물이다.

총예술감독에는 고명구 익산무용협회장이 맡았고, 연출은 박형용 감사, 안무에는 박남영 부지부장, 김숙영 이사가 참여했다.

출연엔 어머니 역에 박영대, 님의 침묵 김미진, 일본군 서관식, 동네처녀 임에게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익산무용협회 고명구 회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익산협회에서 뜻깊고 의미깊은 공연을 선사하려 한다”며 “우리 가슴 한 켠에 남아있는 아픔을 다시 한 번 되짚고 미래를 향한 후손들의 발걸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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