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단독주택용(흰색)과 공동주택용(노란색)으로 나뉘어 사용됐던 소각용 종량제 봉투가 6월부터 일반용 흰색으로 단일화 된다.

전주시는 다음달부터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주시민들도 흰색 소각용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소각용 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존 단독주택용과 공동주택용 소각용 종량제 봉투의 색상을 구분했던 것에서 하나로 통일했다는데서다.

이럴 경우 종량제 봉투에 대해 환경피해는 줄이면서 시민 편의는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부터 기존 흰색(단독주택 및 사업장)과 노란색(공동주택)으로 구분해온 소각용 종량제 봉투를 흰색으로 단일화해 생산한다.

또한 시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타 시·군에서 전입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전 지자체에서 구입해 사용 중이던 종량제봉투를 전입 6개월 이내에 인증스티커를 붙일 경우 최대 10매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간 거주지를 변경할 경우 기존에 남아있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할 수 없거나, 색상별로 다른 수요와 공급으로 인한 재고 발생과 공급부족 등 봉투수급 불균형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종류도 기존 14종(단독·공동 각각 5·10·20·50·100L 및 재사용 10·20L)에서 7종으로 줄어들게 돼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일회용 플라스틱과 일회용 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재사용종량제 봉투’ 사용을 적극 권장해 나갈 예정이다.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소형마트 등에서 물건을 담는 용도로 구입해 사용한 뒤  생활폐기물류를 담아 배출할 수 있는 봉투로, 재사용 종량제 봉투의 이용률이 높아질수록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시는 재사용 종량제봉투 사용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279만장을 생산해 부족현상을 해소키로 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 단일화와 재사용 봉투 확대는 시민 친화적 청소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살리면서 시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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