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35개교 학생회실 설치
1개교당 1천만원이내 예산 지원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3억2,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35개교에 학생회실 설치를 지원한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10곳, 고교 12곳 등 모두 35개교를 학생회실 설치 지원 학교로 최종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희망학교 모집 및 선정심사를 거쳐 학생자치활동 시간 확보, 학생회 예산 편성 운영권 부여, 학생자치 예산 1% 의무편성, 학생회 당선증 교부 등 학생자치활동이 활성화 돼 있는 학교를 우선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시설 설치와 리모델링 비용, 탁자 등 비품 구입을 할 수 있도록 1개교당 1,000만원 이내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이 예산은 운영비로는 쓸 수 없다.

선정된 학생회실 설치 지원 학교는 교실 절반크기(33㎡)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되, 학생들의 접근성이 쉽고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회실 설치 지원 사업은 학생회가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환경을 마련해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학생회 중심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실천 활동을 논의하고,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단위학교의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건전한 민주시민 육성정책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학생회실 설치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이날 도교육청은 학생회실 설치 지원 학교 담당자 워크숍을 열고, 학생회실 공간 조성을 위한 컨설팅 및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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