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무용단 창작무대
'Spring_춤.춤 디딤새' 오늘공연
오대원 '애화'-박현희 '월광'
김윤하단원등 5개작품 선봬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창작무대 ‘Spring_춤.춤 디딤새’공연이 2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된다.

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봄의 활력을 전달하고자 전통 춤에 기초한 현재적 해석과 감각을 덧입혀 통통 튀고 개성 넘치는 오색 무늬 창작 작품을 마련했다.

무용단 오대원, 이윤경, 박현희, 김지춘, 최은숙, 김윤하 단원의 개성 짙은 안무로 준비한, 다섯 개의 창작 작품으로 구성했다.

여는 무대는 오대원 단원이 안무한 ‘애화’를 준비한다.

아름답지만 짧게 피었다가 추하게 지는 ‘목련’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과 사랑도 닮아있는 듯 목련 꽃을 바라보며 슬프고도 애달픈 감성을 고혹적이고 절제된 춤사위로 풀어낸다.

무대에는 오대원, 김혜진 단원이 오른다.

두 번째 무대는 이윤경 단원이 안무한 ‘심청은 억지 춘향’을 준비한다.

판소리 5바탕 심청가 중 눈 대목을 소재로 억지로 우겨 이루어지게 한다는 뜻의 ‘억지춘향’ 속담을 인용해, 인당수 앞에서 번뇌하는 심청의 마음을 해학과 풍자적인 표정과 몸짓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무대에는 이윤경, 백인숙, 배진숙, 이종민, 노태호, 신봉주 단원이 오른다.

세 번째 무대는 박현희 단원이 안무한 ‘월광 부나비’로 준비한다.

죽음의 불을 보고 미친 듯 뛰어드는 불나비와 허상의 목적을 움켜쥐려 스스로 생채기 내는 인간.

온 몸을 다 태우고 나서야 허상이 아닌 진실 된 빛을 찾게 되는 인간의 덧없는 삶을 춤으로 형상화한다.

무대에는 이은하, 이현주, 박현희, 양혜림, 윤시내, 박근진 단원이 오른다.

네 번째 무대는 김지춘, 최은숙 단원이 안무한 ‘호접 樂’을 준비한다.

전남 완도 지방 농악놀이에 속해 있던 버꾸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태평소 시나위의 화려한 가락과 역동적인 춤사위는 신명과 흥을 돋운다.

무대에는 김지춘, 최은숙, 반주에는 강현범, 이종민, 신봉주, 이재관, 차상윤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무대는 안무 김윤하 단원의‘꽃이 진다도. 잊은 적 없다’를 준비한다.

꽃 같은 넋을 기억하며 여린 영혼들의 삶과 죽음, 슬픔과 아픔, 위로와 행복을 바래는 섬세한 몸짓을 언어를 김윤하, 배승현, 김혜진, 채송화, 김선영 단원, 소리에 최경희 단원이 참여한다.

이날 무대는 관현악단 고은현 단원이 눈높이에 맞는 해설로 사회를 진행하게 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290-5534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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