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유산원 누리마루 사랑채에서 ‘토요공방, 전통공예기술 인간문화재 대담’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전통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통기술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을 만나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전통공예 제작기술의 시연도 함께 볼 수 있다.

올해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제113호 칠장, 제77호 유기장, 제107호 누비장 보유자가 참여한다.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종목별로 공방의 특징을 담아 대담장소를 꾸몄으며, 각 주제별 장인들이 100분 동안 자신의 인생살이와 전통공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행사 첫날인 25일은 염색장 정관채 보유자가 ‘청출어람, 쪽빛을 물들이다’를 통해 옛 의복을 아름답게 물들인 염색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6월 29일에는 칠장 정수화 보유자의 ‘정제옻칠의 기본, 천연생칠’을 통해 장시간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옻칠의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다.

8월 3일은 유기장 이봉주 명예보유자가 ‘두드림의 미학, 유기장 이봉주’ 타이틀로 방짜유기의 작업과정을 직접 보여준다.

이봉주 명예보유자는 1983년도에 유기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후 현재까지 활동 하고 있는 유기장 역사의 산 증인이다.

11월 2일에는 ‘한겨울의 추위를 견디는 누비옷’ 이야기로, 누비장 김해자 보유자와 함께 겨울을 책임지던 누비옷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모든 행사는 무료이며, 전통공예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석자에게는 대담 관련 종목과 연계하여 장인이 제작에 참여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유산원 누리집이나 280-1656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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