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전주향교문화관
용 설화바탕 해학적 제작

전주의 고유한 민속을 즐길 수 있는 한옥마을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 상설공연이 진행된다.

전주시 사회적기업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주향교문화관에서 총15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 테마여행 10선 관광콘텐츠 사업자 응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전주에서 전해오는 고유의 민속적 요소들을 활용하는 내용으로, 지방무형문화재 제63호 전주기접놀이를 포함해 구전으로 내려오는 만두레 소리, 달구방아 소리, 용과 관련된 설화 등을 바탕으로 전통적 특성을 해학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언어 제약이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와 코믹한 사자탈 공연이 전체 공연의 50%로 구성돼 어린이 및 외국인도 전주의 전통민속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용을 쫓는 사냥꾼’은 마을 사람들 속에 숨어있던 ‘용’이 사냥꾼들을 골려준다는 지역 구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마당놀이로서 용을 잡아 큰돈을 벌려는 사냥꾼들과 이들을 속이는 ‘용’과 포복절도하는 황당한 모험이야기가 전주의 민속, 넌버벌, 사자탈춤, 전주기접놀이, 뮤지컬, 풍물연희등 다채로운 장르로 펼쳐진다.

사회적기업 합굿마을이 창작한 공연으로 지난 2015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창작연희 활성화사업에 선정된 바 있고, 국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남원춘향제 등에 초청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용을 쫓는 사냥꾼’ 공연 외에도 전주한옥마을협동조합에서 준비한 집밥식사와 서학동예술마을 작가들이 운영하는 예술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