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거점마을 12곳
전주 원색장마을 탈바꿈
체험형 관광객북적 호황
도 체험콘텐츠 강화전망

전북도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전북형 거점마을을 조성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22일 도는 ‘사람찾는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70억원을 들여, 시군별로 농촌관광 거점마을 12곳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관광 거점마을 조성 사업은 대규모 도시민을 유치해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인근마을과 연계 대규모 숙박, 식사, 체험, 세미나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주 원색장마을, 익산 산들강웅포마을, 완주 오복마을, 진안 외사양마을 등 7곳이 완공된 상태며 김제 벽골제 마을도 공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정읍 사교마을, 남원 전촌동편제마을 등 4곳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는 시군별로 농촌관광 거점마을 12곳이 조성되면 지역 내 소득창출은 물론, 농촌공동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한 원색장 마을은 특색을 갖춘 소득 작물이 없어 텃밭을 일구며 생활하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하지만 최근 관광거점마을로 육성되면서 체험형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아 소득을 창출하는 등 농촌체험관광 마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도는 원색장 마을을 비롯해 완공된 7개 마을의 방문객과 매출액을 모니터링 한 결과, 개소 시점부터 지난 4월말가지 4만3천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월 평균 925명이 방문한 수치이며, 4억5천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농외소득 창출과 농촌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앞으로 거점마을 조성을 통해 농촌관광이 더욱 탄력 받을 수 있도록 혁신도시 이전기관, 도‧내외 기업, 국가 및 공공기관 등과 거점마을 간의 자매결연을 체결해 안정적인 고객 확보에 노력 할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앞으로 농촌관광 거점마을에 많은 도시민들이 다녀갈 수 있도록 마을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체험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도시민 유치를 통한 농외소득 창출로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6년 17개 마을을 시작으로 현재 131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4만2천명이 도내 농촌을 방문했으며 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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