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정치세력 교체 우선
호남 선거구축소 절대 반대
윤준병 수도권 출마 어울려

22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김종회 의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2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김종회 의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22일 전북도의회를 방문, 제3지대신당 창당은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 7월쯤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지대 신당의 창당목표는 정치세력의 교체가 가장 우선"이라며 "정책을 다듬어 놓고 그 정책에 동의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3지대는 새로운 국가적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무너진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며 "공공부문 개혁과 촘촘하고 튼튼한 사회안전망 구축, 노동개혁 등을 주요과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는 ‘가짜보수와 가짜진보’‘꼴통보수’, '교조진보‘ 등 나라를 망치는 사람들을 쫓아내 정치세력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만 당내 여런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려해 최종 결정하겠다"면서 "그보다는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이 되는 것이 훨씬 낫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서는 "4당이 합의한 연동형비례대표제는 결국 호남의 선거구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절대 받을 수 없다"면서 "그보다 세비와 보좌관 수, 의원개인경비를 50%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비례대표 50석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지역구(전북 정읍·고창)에 총선 출마를 선언한 고교·대학동기인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어울리는 분인데 왜 지방으로 나왔나 싶다"며 "선거는 전쟁인 만큼 아마 혼이 많이 날 것"이라고 경계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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