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는 23일 “지난 22일 밤 8시 53분경 옥도면 말도항에서 투묘중인 근해통발 어선 A호(11t, 승선원 7명)가 좌주되면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밤 9시 25분경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호는 좌측으로 50∼60° 기운 상태로 선수 쪽 2/3 정도가 침수된 상태였다.

선장 최모(54)씨는 “이날 오후 7시경 말도항에 투묘한 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배가 기울며 침수됐다”고 말했다.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최모(54)씨 등 선원 7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말도로 하선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A호 연료탱크와 에어벤트를 봉쇄하고 주변에 펜스형 흡착재 84m를 설치해 해양오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호 주변 해상 해양오염 예찰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저조시 A호 선체가 드러나면 유류 1400리터를 육상으로 이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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