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본-실시설계용역
2021년까지 신시도-무녀도
선유도-장자도 권역 나눠
섬 특성 반영 인프라 구축

군산시가 사업비 182억원을 투입, 온리원 고군산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고군산군도 전체를 천혜의 해상관광지로 조성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에 선정된 온리원(Only One) 고군산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다음 달까지 관계부처와 투자협약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이며,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권역으로 나눠 사업추진이 이뤄진다.

온리원 고군산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올해 처음 공모한 지역발전 투자협약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자체 주도로 기획한 후,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협의 및 조정으로 수평적 협약을 체결하는 다부처 다년도 사업으로 안정적 재정운영 및 효율적 사업 시행이 특징이다.

고군산군도 일원은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4개의 섬이 육지와 연결돼 도서 환경과 여건이 급변하고 있어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시급하다.

이에 시는 기존에 추진 중인 행정안전부 주관 ‘도서종합개발사업’과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뉴딜300사업’ 등을 신규 사업과 묶어 온리원 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시도권역은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과 신시도 어촌환경 정비사업을 묶어 휴식과 어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생태형 관광지로 조성한다.

또한 무녀도권역은 어촌뉴딜300 사업과 연계한 고군산 투어버스 환승장을 설치해 수산특화거리의 조성에 중점을 뒀다.

또 장자도는 고군산 최서단 섬으로 말도리 일원에 조성중인 고군산 명품 트래킹코스와 연계한 차도선 및 여객선 선착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곳에 차도선과 선착장이 설치되면 주말을 이용해 섬 분위기와 트래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상교통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판기 항만해양과장은 “고군산군도 일원은 다부처 협력사업을 통해 단순한 시설확충이 아닌 섬 특성을 반영한 도서지역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관광콘텐츠 개발과 장기적으로 근대문화거리와 연계한 군산시만의 특화된 관광벨트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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