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금암분수정원 9억 투입
팔달로 상권회복-랜드마크 기대

전주시가 금암광장 교차로에 옛 분수대를 복원하고 빗물을 이용한 아름다운 정원도 조성한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총 9억원을 투입해 금암광장교차로 일원에 천만그루 정원도시의 상징정원이 될 금암분수정원을 추진한다.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는 전주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이다.

시는 앞서 추진된 금암광장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사업 이후 불필요해진 팔달로와 기린대로 중앙 교통섬을 팔달로 상가 쪽으로 조정해 주요간선도로인 기린대로를 순방향 직선화하기로 했다.

또, 팔달로를 연결 교차로로 개선해 교통소통 및 보행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팔달로 상가 쪽으로 옮겨지는 교통섬에는 옛 금암분수대를 복원하고, 빗물이용 금암분수 정원을 만들어 전주한옥마을 구도심의 상징관문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곳 금암분수정원에 ▲옹달샘 분수 ▲도래도래샘터 ▲원형벤치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고, ▲팥배나무 ▲윤노리 나무 ▲꽃아그배나무 ▲때죽나무 등 아름다운 나무를 식재한다.

시는 실시설계와 추경예산 확보를 거쳐 올 하반기에 공사에 돌입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모든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전주의 명소이자 교통과 상권의 거점이었던 옛 금암광장 분수대의 기억을 되살린 친수공간이 조성되면 금암동 일대를 살리는 부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1월부터 복잡했던 교통구조의 금암교차로를 5갈래에서 4갈래로 개선하고, 기린대로와 가리내로 간 서로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교통신호주기가 25초 정도 짧아져 금암교차로 뿐만 아니라 진북광장 교차로 등 주변 교통혼잡이 일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관계자는 “총괄조경가와의 수 차례 자문을 통해 민선7기 역점사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 만들기와 발맞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정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상징정원으로 금암 분수정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금암분수정원은 물과 꽃과 나무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구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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