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객사길(객리단길)을 나무와 예술작품의 명품길로 만든다.

시는 전주객사길 보행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아직 차선으로만 구분된 전주객사1·2·3길 5개 노선 1.7㎞의 보행로에 인도를 설치하고, 불법주정차가 가능한 공간에는 아름다운 나무를 심거나 설치미술품을 전시해 젊음과 예술이 있는 명품길로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처 오는 8월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가 이처럼 전주객사길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말 전주객사 1·2·3길 5개 노선에 대한 일방통행이 시행된지 6개월이 경과하면서 보행로가 차선으로만 구분돼 보행로를 침범해 달리는 일부 차량과 불법주정차 차량이 있다는데서다.

이에 시는 객사길 일방통행 구간에 대해 오는 2020년까지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명품가로 조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총괄조경가 자문과 지역예술가 참여를 통해 경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또 24일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명품가로 조성 과정에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객사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해당구간에 불법주정차 CCTV 8대를 설치해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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