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팀 꾸리고 인프라 키워 "황금알 잡아라"
전담팀 꾸리고 인프라 키워 "황금알 잡아라"
  • 박은
  • 승인 2019.05.23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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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인센티브 찔끔 유인책 부족해
국제행사 유치부서 인력난 터덕

문화재단내 관광마케팅팀 설치
2022년 별도컨벤션뷰운영 계획만

전시컨벤션센터 2023년 완공
2천명 수용 국제회의장 갖춰

전북 마이스산업 전진기지 기대
부산 벡스코
서울 코엑스

전주종합경지장 부지가 전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시숲과 컨벤션·쇼핑시설 등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종합경기장을 지역민들에게 돌려주는 동시에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MICE산업의 혁신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람·생태·문화를 담은 시민의 숲과 전시컨벤션·호텔을 조성해 전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든다.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지역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는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

다양하면서도 굵직한 국제행사를 유치해 국제포럼 등이 잇따라 열리게 되면 전북은 '세계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바야흐로 전북이 새만금에 이어 세계인들이 몰리는 국제행사장으로 부상을 꾀하는 중이다.

예전 호남 속 변두리 도시 전북에서 벗어나 비상을 꿈꾸게 됐다.

그러나 인프라가 갖춰졌다 하더라도 MICE산업을 활성화 시키려면 새로운 유치전략과  우수한 콘텐츠 개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따라서 전북의 마이스산업 전략과 앞으로의 과제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 전북 마이스산업 전략 '아쉬움'

각종 국제회의와 대기업의 프로모션 행사 유치에 각 지역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전략은 빈약하기만 하다.

이에 세계시장 규모는 1천 조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전북은 아직 걸음마 수준도 떼지 못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다.

서울이나 인천, 대구 등 타지자체 보다 인력이나 인프라가 미흡하고,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직적 연계성 등이 부족해 도 차원에서 마이스산업과 관련된 움직임이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행사 참가자가 100명 이상인 마이스 행사 개최 시, 1인당 최고 1만5천원의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유인책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 국제회의 유치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지원하는 전담팀도 없어 국제회의 유치에 대한 정보, 관련 행사 참가 등을 하지 못하는 등 총체적 어려움을 겪으며, 타 지역에 비해 조직·역량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의견도 높다.

도는 뒤늦게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과 마이스산업 종합계획 등을 수립하고 찾아가는 유치설명회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6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에 참가해 국·내외 마이스 산업 관계자와 행사개최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자원과 인프라도 홍보할 계획이다.

마이스 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현장 실무를 갖춘 인력 양성과 군산시 국제회의도시 지정 추진 등을 진행해 전북의 마이스 산업 입지를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전략으로 과연 얼마만큼이나 성장세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국제행사 유치부서도 인력난으로 허덕이는 것은 물론 도 산하 기관인 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업무도 상당해 과연 전북형 마이스산업이 구심점을 잡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자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마이스산업은 어느 지자체나 모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전북만의 전략이 요구된다.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

전북이 국제 행사와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려 할때마다 제기됐던 문제가 바로 대형 컨벤션 센터와 고급 호텔 부재였다.

선진국이나 대도시에서 앞다투어 추진한 마이스 산업에서 전북은 늘 오지였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을 마이스산업의 전진기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북형 마이스산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방문객들의 규모가 크고 1인당 지출이 일반 관광을 크게 능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내 공동판촉 활동, 국제회의·전시회 유치활동 등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컨벤션뷰가 없어, 조직적·종합적 계획 수립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전북도는 올 초 전북문화관광재단 내 관광마케팅팀 설치를 추진하고 2022년에는 전북 별도의 컨벤션뷰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도 재단 내 관광마케팅팀이 구성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전북 MICE산업 종합계획 수립 연구에 따르면 도는 입지적으로 양호한 고품질 전시장 등 인프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회, 국제회의 주최자가 원하는 기본적인 여건, 즉 주변환경, 교통, 참가자 배후 수요, 숙박시설 등 종합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다.

종합경기장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도심에서의 대형 국제회의 개최나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동반한 행사 추진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북이 마이스산업을 육성하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정립되어 있지 않아, 국제회의 유치도 쉽지 않다.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마이스산업 관련 종사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 이상 전북에 컨벤션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북도가 국제행사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없어 마이스산업 육성을 하고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대규모 회의공간이나 호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작 지자체가 국제행사 유치 등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역의 특색을 살려 전투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로 전북형 마이스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겠지만, 전주권 등 일부 지역만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도내 13개 시군과의 연계성 구축도 관건이다.

설립 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행사 유치 등 후속 조치도 필요한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개발이 되기까지 행정 절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마이스산업 육성 및 활성화는 요원하다”며 “개발이 이뤄져야 조직적이고 종합적인 마이스산업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인천, 부산 등 마이스 산업이 활성화 된 타 도시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경제적 파급효과에만 국한된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전북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농생명, 금융 쪽을 특화 하는 쪽으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형 컨벤션센터 규모는?

마이스산업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 센터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전주종합경기장에 내에 들어선다.

약 4만㎡가량을 차지하는 MICE 산업 부지에는 2천명을 수용하는 국제회의장을 갖춘다.

호텔은 200실 이상이다.

전주시는 오는 2023년 열리는 세계 잼버리대회 지원시설과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의 각종 행사 장소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대규모 회의 유치에도 힘써 마이스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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