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남 경상문화재조사단 반장

문화재현장 어르신 대거 채용
"익산 경제 발전 도움 되길"

익산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 시민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상문화재 발굴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오명남 반장.

문화재 발굴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 반장은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 반장은 익산 지역 어르신들을 문화재 발굴 현장에 대거 채용,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경상문화재 서천 장항지구 산업단지 발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를 만났다.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는데?  

“반장 직을 맡으면서 익산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제 삶의 최우선 중심에 놓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풀뽑기, 청소 등을 하면 고작 한달에 25만 원 정도 주는데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어요.

최소한의 생활비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가슴 아픈 건 상당수 노인들이 일할 곳이 없어 경로당이나 전전하고 있다는 거죠”  




▲발굴조사단 현장에 익산 지역 노인들만 고집하는 이유는?  

“익산 지역 노인들이 꼼꼼하고 새심하게 걱정을 안할 정도로 일을 잘합니다.

1년이면 수억 원의 임금이 지역 노인들에게 들어 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익산 경제에도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지은 집보다 더 필요했던 것은 바로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 자신이 나이가 들어 이 일을 못할 경우 지역 후배가 계속 이어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야 익산 노인들의 일자리가 이어지기 때문이죠”  




▲남다른 발굴기술이 있다던데?  

“꼼꼼하고 새심하게 해야 하는 일이라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발굴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경력이 있는 노인들과 함께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배우면서 하면 됩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인연으로 기술도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계획은?  

“‘이웃과 노인들에게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라고 생각 합니다.

어렵고 힘든 노인들을 보면 제 자신을 보는 듯해서 외면 할 수가 없습니다.

노인들과 함께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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