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상임지휘자 김경희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 공연

김경희 상임지휘자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김경희와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를 초청해 생상스 알제리 모음곡 중 ‘프랑스 군대 행진곡’,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할 예정이다.

바이올린협주곡 협연에 나서는 배원희는 유럽을 중심으로 솔리스트, 챔버 뮤지션 등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예원학교 3학년 때 도미를 해 미국 커티스 음대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영국 왕립음대(Royal College of Music Londen)에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공식 후원하는 영국왕립음악대학협회 ABRSM로부터 전액 장학금과 지원 받으며 석사학위 취득, 졸업 독주회 심사위원 전원 만점을 받고 찰스 황태자에게서 직접 특별상을 받았다.

쾰른 국립음대에서 미하엘라 마틴을 사사하며 콘체르트엑자멘 과정 최우수 졸업,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에서 전 서울시향 악장 스베틀린 루세프를 사사하며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 루빈스타인 아카데미 최연소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독

일 바이올린 아셋 문화재단으로 부터 안드레아 과르네리 1690년 바이올린을 후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

베토벤 교향곡 5번, 흔히 '운명교향곡'이라고 불리는데, 베토벤이 한 말에서 유래가 됐다.

어느 날 베토벤의 제자가 1악장 서두의 주제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을 때 베토벤이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들긴다’라고 했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운명' 교향곡이라는 별칭은 다른 나라에서는 쓰이지 않고,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그렇게 부른다.

초연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결국 클래식을 상징하는 곡의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서두의 4개의 음 주제가 2차 대전 당시 BBC 뉴스의 시그널로 쓰여 더욱 유명해졌다.

그 이유는 이 리듬이 모스 부호 V, 즉 승리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전쟁 시에는 적국의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꺼리기 마련인데, 이 곡이 독일과 적이었던 영국의 국영 방송 시그널로 쓰였다는 것은, 갈등이나 전쟁을 뛰어넘는 인류의 명곡임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주 입장권은 1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274-8641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