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익산솜리예술회관
전북발레시어터-태무용단등
5팀 참여 새로운 작품 경연
대상작 전국무용제 출전

전국무용제 전북예선 겸 제28회 전북무용제가 오는 6월 5일일 오후 7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중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무용제 참가단체는 발레 부문 ‘전북발레시어터’, 현대무용 부문 ‘하이댄스 퍼포먼스’, ‘Stay art project’, 한국무용 부문 ‘태 무용단’, ‘고명구 춤 익재’ 등 총5팀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1팀이 증가했다.

출전팀 모두 새로운 작품으로 경연에 임하며 대상작은 전국무용제 전북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발레 부문인 ‘전북발레시어터’는 비틀즈 음악에 맞춰 젊은 남녀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현대무용 부문 ‘하이댄스 퍼포먼스’는 잃어버린 낭만에 대한 주제를 몸으로 표현한다.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돈과 사람, 사랑이 아니며 결국 내일 당장 죽게 될 운명이라면 시원한 위스키 한 장이 제일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다.

누군가 정해놓은 굴레에 맞춰 살아가는 인생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낭만적으로 즐기는 인생을 표현한다.

‘Stay art project’도 인생에 대한 역정을 풀어낸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운명의 여정에서 인간은 손님처럼 태어나면서 살아가고 있다.

여러 색깔로 밀기도 당기기도 하며 서로를 변화시키지만 순간 순간 환경 속에서 정확하지도 않은 무언가에 이끌려 살면서 다양한 전시장 속 구성물에 지나지 않는다.

슬픔이든 기쁨이든 애매모호한 기억의 단상들 끝에 있는 누구든 그 끝은 아름답기만 하다.

한국무용 부문 ‘태 무용단’은 1장에서 3장까지 각 신마다 색감을 기저로 해 입체감 있는 무대미술과 철저히 계산된 조명을 바탕으로 무대를 구성한다.

또 이 작품은 각 신의 상징들이 일관된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미지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며, 먹먹해진 가슴을 다독이며 살아가는 내내 지난날을 회상하며 조심스레 살아가는 법을 추스르는 과정을 담아낸다.

마지막인 ‘고명구 춤 익재’는 작품 ‘그날’을 통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춤을 통해 기억하려 하고 있다.

누구나 좋은 일로 혹은 나쁜 일로 기억되는 ‘그날’이 있지만 근대사에서 우리의 잃어버린 존재를 찾기 위해 몸부림쳤던 일제 강점기에는 수탁의 역사가 있다.

그 아픔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가슴아픈 ‘그날’을 몸으로 표현한다.

작품은 ‘아픔 그리고 저항’이란 소제목 아래 총4부로 구성됐다.

이번 무용제는 5팀의 경합이 끝난 뒤 이길주, 김진원 원로무용수의 축하공연도 함께 해 행사를 더욱 의미있게 만든다.

전북무용협회 염광옥 회장은 “이번 무용제는 지역무용인들의 창작 고취와 무용인구 저변확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 무용의 균형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맑고 향기로운 영혼을 지지해주며 이를 바탕으로 전북무용계의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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