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감소 2~3개 시군묶어
푸드플랜패키지로 재원 마련

전북도는 학생수 감소를 겪고 있는 도내 2~3개 시·군을 묶어 권역별 공공급식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도에 따르면 동부권 6개 시·군중 남원시를 제외한 임실, 순창, 진안, 무주, 장수지역은 학생수가 각 2천명 안팎으로 지역의 학교급식센터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역농산물의 기획, 생산, 유통 여건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역별 공공급식센터 설립을 검토중에 있으며, 시·군간 협의와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지역단위 푸드플랜패키지 지원사업을 진행해 재원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도는 친환경 쌀과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확대 지원해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정착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도내 21만명 학생 급식에 공급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혁신도시 이전기관 등 도내 공공기관에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교육청, 경찰청 등 도내 공공기관 6개소에 로컬푸드가 들어가고 있으며, 연말까지 도내 모든 시·군청 구내 식당에 로컬푸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로컬푸드를 기초로 체계적인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학교급식을 넘어 공공부분까지 확대하겠다”며 “먹거리 복지를 완성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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