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오뚜기햄버그덮밥'
1,838원 업태간 최대 49% 차이
대형마트-편의점간 차이 25%

생활 트렌드와 1~2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태별로 판매가격이 최대 49%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5일~26일까지 전국 단위 유통업체 판매점 100곳을 대상으로 주요 간편식품 10개 품목 40개 상품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간편식품 10개 품목은 즉석밥, 컵밥, 즉석국, 탕, 즉석죽, 스프, 즉석카레, 즉석짜장, 라면, 컵라면이다. 

유통업태 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오뚜기 햄버그 덮밥’으로 전통시장이 3천61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형마트가 1천838원으로 가장 저렴, 이들 업태 간 차이는 49.1%로 나타났다. 

이어,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46.9%)’, ‘동원 양반 밤단팥죽(45.6%)’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격차가 가장 적은 상품은 ‘대상 청정원옛날식짜장’으로 5.2% 차이에 그쳤다. 

조사대상 판매점에서 상위 15개 상품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2만5천5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 뒤를 전통시장(2만7천315원)이 차지했으며, SSM(2만8천314원), 백화점(2만9천429원), 편의점(3만3천450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간의 가격 차이는 25.1%였다.  

이와 함께 4월 첫 주와 마지막 주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즉석카레(3.0%)·라면(1.6%)·즉석밥(1.5%) 등 7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한 반면, 탕(-4.2%)·즉석죽(-1.0%)·스프(-0.8%) 등 3개 품목은 하락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이에 생필품을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한 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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