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파 과잉생산과 관련 관계기관들이 해법 찾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시장 격리, 자율 수급조절과 함께 수출을 통한 과잉 물량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세종시에서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주요 양파 수출업체와 수출 확대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 발표 결과 올해 양파는 평년 생산량인 1천130천톤 보다 13% 증가한 1천281천톤 내외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시장 격리, 자율 수급조절, 수출 등을 통해 과잉 물량을 해소할 계획이다.

aT에서는 (주)에버굿, (주)NH농협무역, (주)경남무역 등 양파 주요 수출업체와 함께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수출국의 현지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수출업체에서는 지자체 물류비 지원 확대와 함께 베트남 등 신규 수출 가능국에 대한 해외 판촉행사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다양한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깐양파 수출을 통한 식자재 시장 공략, 1kg 소포장 수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농식품부와 aT도 신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판촉 지원과 함께 대만, 태국 등에 설치된 한국 신선농산물 전용관인 K-Fresh Zone 입점 등을 통해 전년도 수출물량인 3천436톤보다 약 5배 신장한 1만5천톤 이상을 수출 목표로 정해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국산양파의 잠정(5월26일 기준) 수출량은 1천29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7배 신장했으며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으로 수출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국산 양파가 매년 생산 변동폭이 심하고 중국, 미국 등 경쟁국가보다 높은 가격 등으로 수출국이 한정돼 있으나 품질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다”며 “정부, 수출업체와 함께 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수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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