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전 프랑스로 입양됐던 여성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운 경찰관 등 관계자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전북경찰청 민원봉사실장 김형민 경감과 예수병원, 전주시 공무원 이혜영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6살 때 프랑스로 입양돼 그곳에서 40여년을 산 제시카 브룬씨(47)는 지난 22일 이들 도움으로 가족과 상봉했다.

친부모는 이미 숨을 거뒀지만, 제시카 브룬씨는 고모와 고모부를 만나 뜨거운 혈육의 정을 나눴다.

김 경감은 가족을 찾아 헤매던 제시카 브룬씨의 어렸을 적 기억을 끄집어내기 위해 수차례 면담을 하고 최면 기법 등을 동원해 가족 찾기를 도왔다.

전주예수병원은 브룬씨 친모의 진료기록을, 중앙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이혜영씨는 친부 제적부를 찾아내 가족 상봉에 큰 보탬이 됐다.

김형민 경감은 “제시카 브룬씨로부터 첫 도움 요청을 받았을 때 (가족 관련) 정보가 부족해 난감했다.

하지만 여러 방법을 동원해 가족을 찾을 단서를 수집했고, 병원과 시청도 발 벗고 나서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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