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직원 탈의실에 휴대폰 몰카를 설치한 20대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 박상국 부장판사는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5월10일 오후 10시30분께 자신의 직장(전주시 완산구)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탈의실 캐비넷 안에 자신의 휴대폰을 테이프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몰카를 설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동료 여직원 1명의 신체일부를 촬영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에도 동료 여직원이 옷 갈아입는 모습을 찍기 위해 탈의실에 몰래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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