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통과··· 올해 사업 본격화
관광단지 개발-해외투자 유치
1조예산 확보 정치권 관심 필요

새만금의 거점이 될 수변도시 개발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은,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매립속도를 올리고 내부 개발도 본격화 되고 있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전부터 약속했던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란 말이 있듯이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예산투입과 안정적인 매립토 지원 등이 구체화 되지 않으면 계획 자체에 그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부개발 첫 사자양분 뿌린다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매립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새만금은 현재 공항과 항만, 철도에 이은 수변도시까지 활성화 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수변도시는 민간투자에서 공공 주도 방식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당장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번 결정이 의미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에 도입된 적이 없는 베니스형 수변도시로 건설되기 때문이다.

국내 어디를 둘러봐도 한강이나 금강을 둘러싼 수변도시는 없어, 공간적 여건만 잘 살려낸다면 요트, 해양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는 컨셉의 새만금 관광단지로 개발 할 수 있다는 게 전북도의 판단이다.

도는 특화된 수변도시를 통해 해외 투자기업 유치에도 활용하는 한편, 새만금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안정적인 매립토 확보와 기관들의 협업이 과제

새만금 수변도시가 정상적인 속도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원활한 매립과 매립토 확보 방안이 과제다.

저비용의 수변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재생에너지 수상태양광(2,3,4지구 중 3지구) 매립토가 가장 경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새만금개발청과 한수원 등의 협의가 필요해, 기관간 소통을 위한 TF팀 구성이 시급하다.

수변도시를 구성하는 콘텐츠와 친환경도시, 블럭체인을 기반한 스마트한 도시구성 등의 컨셉을 지구별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새만금개발공사와 개발청, 전북도의 소통창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새만금개발공사가 발행하는 1조원의 공사채와 정부 출연금, 공채 발행 등을 통해 만들어지는 1조원의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는 점도 쉽지 않은 만큼, 전북도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새만금 수변도시 건설은 새만금개발공사 1호 핵심사업으로 기대감이 크다”면서 “예타 계획대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도에서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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