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공조 역점시책 설명
미래 신산업 315억등 요청
8월까지 전방위 활동 전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3일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

지난달 마무리된 부처 예산안을 토대로 기재부 감액심의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예산들이 기재부 단계에서 삭감되는 만큼, 7조원대 유지를 위한 노력이 어느때 보다 요구된다.

도는 예년에 비해 SOC 예산이 줄고 균특회계의 지방이양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논리개발은 물론 정치권과의 공조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이날 송 지사는 전북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SOC, 농업, 환경, 문화분야에서 정부 예산 축소가 컸던 점을 감안, 증액활동을 벌였다.

특히 GM 군산공장 폐쇄 등 어려움에 처한 지역 현실을 설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등 전북 대도약 실현을 위한 도정 역점시책들과 스마트 농생명 밸리 육성 등 농생명산업 분야에 국비 44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전북 주력산업의 체질개선과 홀로그램 4차산업 전진기지 구축 등 미래신산업 분야에 315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따른 조선업 종사자 일자리 전환 지원을 할 인력양성 및 기술사업화 등의 사업에 141억 지원을 부탁했다.

익산 왕궁, 김제 용지 축사 오염원 저감을 위한 익산왕궁 현업축사 매입비 123억원, 국학 자원 발굴을 위한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설계용역비 5억원이 반영되도록 설득했다.

새만금 수질 중간평가 결과 가축분뇨가 새만금호 주오염원으로 분석된 만큼, 익산 왕궁과 김제용지 현업축사 오염원 저감을 위한 예산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도는 기재부 예산심의가 끝나는 8월까지 송하진 지사 등 지휘부, 실국장 등이 국가예산 확보에 전방위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14개 지역 시장군수를 포함해 지역국회의원과 수도권 지역 등 범전북 출신 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도 구축, 예산정책협의회도 가질 예정이다.

시군, 정치권과의 공조활동 시스템도 구축,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재부 예산심의가 끝나는 8월까지 지휘부 등이 본격적인 방문활동에 나설 예정"이라며 "예산정책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정치권과 공조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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