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 상반기 가야문화 유적답사가 지난 6월 1일 남원시문화관광해설사 등 시민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령 대가야박물관, 합천박물관, 창녕박물관 등 경상도 3개 지역의 고분군 답사를 다녀왔다.

남원지역은 1천500여 년 전 운봉고원 일대에서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기문국의 역사적 위상과 역할, 문화유산 등이 발굴되고 있다.

특히, 이날 답사는 운봉가야(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가 지난 2018년 5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으로 선정된바 있어 타 지역 유적 답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 등 관심도를 높이기 위함이 다.

현재 추진 중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을 비롯해 김해 대성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으로 전라도에는 유일하게 남원이 포함됐다.

첫 답사지인 고령 대가야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순장 왕릉 전시관을 갖춘 곳으로 지산동 44호분과 대가야의 순장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44호분은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최대 규모의 순장무덤으로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와 남자, 여자, 남편, 아내 등 가족전체가 순장되기도 했다.

그 역할도 왕의 저승생활을 위한 시종과 시녀, 호위무사, 창고지기, 마부, 일반백성 등 다양하다.

황금칼의 나라 합천 옥전리 고분군은 옛 다라국의 영토로 옥전리 고분군과 합천박물관 답사를 통해 다라국의 철 생산을 과정을 짐작할 수 있는 갑옷과 투구, 각종 고리자루큰칼 말갖춤 등 금속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특히, M3호분에서 출토된 4자루의 용봉 장식 고리자루큰칼 등이 전시돼 있다.

끝으로 창녕박물관과 교동유적은 대가야시대의 생산유적인 토기 가마, 고분유적인 구덩식 돌덧널무덤, 생활유적인 도로 등이 확인 됐다.

특히, 긴목항아리와 그릇받침, 굽다리접시와 잔 뚜껑 등 다양한 유물이 발굴 전시돼 있다.

김주완 문화원장은 “현재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며 “하반기에도 김해대성동고분 등 나머지 4곳 고분을 방문해 해당 지역 간 서로 문화교류를 통해 소귀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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