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문화주간 스페인
14일부터 7일간 행사 개최
개막식 플라맹고-재즈 등
스페인영화-타파스체험도

전주시가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세계문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는 스페인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전주시와 주한스페인대사관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도시 전역에서 1주일 동안 전주시민들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2019 전주세계문화주간-스페인 문화주간’을 개최한다.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에 나선 전주시는 지난 2016년 프랑스 문화주관을 시작으로 세계문화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전주세계문화주관의 타이틀은 ‘안녕! 스페인’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인 ‘올라, 에스파냐:¡HOLA, España!’로 스페인의 문화를 전주에 소개한다는 의도에서 붙여졌다.

스페인문화주간은 첫날 전주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 향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가 공동주최하는 개막식으로 문을 연다.

개막식에서는 플라멩코와 재즈 등 문화주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스페인의 대표 공연이 선보이고, 전주시의원으로 구성된 어울림 합창단의 스페인 곡 ‘Eres Tu(에레스 뚜)’ 합창도 진행된다.

문화주간 이틀째인 15일부터는 ▲국내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미개봉작을 위주로 엄선한 ‘스페인영화페스티벌’ ▲스페인 문화의 정수를 담은 ‘월드 타파스데이’ ▲스페인재즈와 플라멩코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사진전 등 다채로운 스페인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와 라 리가(La Liga)에서 후원하고 스페인관광청에서 참여하는 월드타파스데이는 ▲스페인의 정통음식인 타파스 체험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La Liga)에서 준비한 실물크기의 축구포토존 등 축구체험프로그램 ▲플라멩코체험 ▲스페인 특산품 부스 등 약 13개 프로그램에 준비돼 방문객이 스페인 문화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시티 세병호 야생화언덕에서 열리는 월드타파스데이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저녁시간까지 이어진다.

또한 15일과 16일 이틀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스페인영화만을 상영하는 스페인영화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어 열정의 스페인문화를 대표하는 플라멩코와 스페인의 재즈&스토리텔링도 15일 오후 6시 전주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 스페인문화주간에서는 15일부터 20일까지 전동성당 야외에서 최근 TV프로그램인 ‘스페인하숙집’ 등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 순례인들의 성지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누엘 발카셀 스페인 사진작가의 앵글로 담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산티아고 가는 길, 순례의 동시대적 경험’을 주제로 한 사진전도 진행된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시 세계문화주간은 그 어떤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각국 대사관·문화원 등과 전주시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주최하는 외교적인 행사로, 단순히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것 이상으로 전주라는 도시의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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