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252ha 전국31.3% 1위
9개 양식협 4곳 전북인회장
기반 비해 산업화전략 없어
사업발굴 어민 소득↑ 추진

도내 내수면 어업 면적과 생산량이 전국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내수면 어업기반이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이를 특성화 시킬 전략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북만의 지역 장점을 살린 발전전략 마련이 필요하지만, 생산·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산업화에는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매운탕’거리로 생각하는 내수면 어종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소비를 촉진 시키는 작업과 낚시레저, 수산식품 개발, 생태체험 등 내수면 어업을 복합산업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내수면 면적은 대단위 댐과 저수지, 강·하천 등 6만 1천594ha로 전국의 10.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육상양식어업(양식장)면적은 252ha로 31.3% 전국 1위며, 생산량 역시 7천90t으로 전국 2위다.

또 전국 9개 내수면양식협회 중 메기, 향어, 동자개, 미꾸라지협회 등 4개 협회의 회장을 전북인이 맡으며 지역의 내수면 어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내수면 기반은 전국 최대·최고 수준이지만, 이를 산업화 시킬만한 전략은 없는 실정이다.

이와 반대로 충북 괴산군은 내수면어업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가공시설, 연구시설, 생산시설이 집약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와 내수면 양식단지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수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내수면 양식 단지 조성으로 지역 관광특산품 등 관광산업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에 송하진 지사도 간부회의에서 내수면 어업 특성화 발전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송 지사는 “전북지역이 내수면 어업 면적 전국 1위, 생산량 전국 2위 등 전국 최대·최고 수준의 내수면 어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생산·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시장을 확대하는 등 지역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특성화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도는 현재 향어, 동자개 등 생산량이 높은 내수면 어종 소비 촉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내수면 어종에 대한 선입견이 있기 때문에 내수면 어업자원을 활용한 축제로 대중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어촌의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내수면 양식 청년창업 붐업조성’을 진행해 청년어가도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하수 개발, 소독제 지원 등 내수면 어업 기반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수면 어업을 산업화하기 위해서 용역을 실시했으며 오는 8월 마무리 된다”며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발굴해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고, 지역만의 특성화 전략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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