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범 주재 방역대책점검

최근 중국 발생을 시작으로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지난달 북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북도가 철저한 방역관리 태세에 돌입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용범 행정부지사가 직접 영상회의를 주재해 도내 14개 시군 부단체장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방역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최용범 부지사는 영상회의에서 “백신이 없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절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하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돼지의 눈물, 침, 분변 등 분비물로 직접 전파되며, 잠복기는 4일에서 19일로 일단 감염되면 42℃의 고열과 구토, 피부출혈 증상을 보이다가 10일 이내에 폐사하는 치사율 100% 질병이다.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전 세계적으로 살처분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유입돼 발생할 경우 양돈산업이 붕괴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제 1종 법정 전염병이다.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발생하였으나 최근 중국을 시작으로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지난달 30일 북한에까지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도는 돼지농가에 대한 차단방역과 검사를 강화하고 자체 제작한 외국어 홍보물을 통해 도내 근무하고 있는 580명의 외국인 근로자에게 방역교육을 실시했다.

최 부지사는 현장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철저한 차단방역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며 “외국인 근무자에 대해서는 모국에서 축산물을 가져오거나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교육을 잘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돼지 농장의 내 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 멧돼지 접촉을 막는 울타리 설치 등을 주문했으며, 지속적인 현장점검도 부탁했다.

또, 해외 여행시 가급적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등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당부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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