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획득목표 내년신청
국제 현장 학술대회 개최
기반-홍보체계 구축 총력
전북 고창과 부안지역 생태·지질자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도는 도내 서해안권 생태·지질자원에 대한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증받기 위해 이달 중으로 국내 후보지 신청을 마무리하고, 연내 선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는 2022년 인증 획득을 목표로, 2020년에는 인증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고창운곡습지와 부안 직소폭포, 격포 채석강 등 서해안권은 2017년 9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서해안권 생태·지질 탐방객은 연간 5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가고 있어, 이본 세계지질공원 추진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곳은 2017년 9월 인증 이후 탐방객이 급증하고 있고, 해설사 대회 등의 경연에서 연속 입상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갯벌 생태·지질 교육'과 '채석강·적벽강 지질탐방' 등의 프로그램에 지난해 5만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올해도 1분기에만 2천 여명이 참가하는 등 서해안권 지질공원 탐방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는 부안군 일원에서 도내 대학생40여명의 현장 체험학습이 진행되는 등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체험학습 등의 탐방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와 고창, 부안군은 서해안권의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와 교육 자원으로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 연구기관, 대학교, 학술단체와 협력해 국제 현장 학술대회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주민과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 발굴, 국제 지질관광지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과 해외 탐방객을 위한 안내판, 홍보체계 구축 등 세계지질공원 추진 기반 구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전북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자연환경을 지속가능한 발전사례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제 여행 관광상품의 약 70%가 유네스코 등재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관광산업 활성화에 많은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고고학적·역사문화적·생태학적·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한다.
세계 30여개국에서 140여개의 세계지질공원이 인증됐다.
우리나라엔 현재 제주도, 경북 청송, 광주 무등산권(광주 화순 담양) 등 3개의 세계지질공원이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