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둔산영어도서관의 길 위의 인문학이 2차 강좌에 돌입했다.

7일 둔산영어도서관은 지난 5일 진행된 김창동 건축〮도시연구소 소장의 ‘집의 터 보기 터 잡기 터 앉기’ 강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데 이어 6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강연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목포대 황혜주 교수의 ‘좋은 집 좋은 도시’, ‘흙집에 관한 거의 모든 것’ 강연, 황순우 건축가의 ‘감응의 건축’ 강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7월 3일에는 “좋은 건축은 예쁘게 만든 개별적 건축물이 아니라 주위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인간적인 신뢰가 축적된 정직한 건축”이라는 감응의 건축을 주창한 고 정기용 건축가의 무주 공공건축물도 탐방한다.

후속모임도 진행해 2012년 작고한 정기용 건축가의 마지막 1년을 기록한 <말하는 건축가(감독 정재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건축이란 무엇인지, 또 그곳을 점유하여 살고 있는 나는 누구인지를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도서관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삶의 지식과 지혜를 함께 탐구하는 동반자로서의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둔산영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참여 신청이나 내용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전화 063-290-2243으로 문의하면 된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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