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금옥-김수홍 등
18일 중앙당 후보자 면접
평화당 지지율 회복 과제
채동욱 등 전략공천 거론도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수성(守城)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신진 인사들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대열에 들어섰다.

특히 자천타천 신진 인사 중에는 내년 총선거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현역 의원들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9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전북 총선의 전 선거구 석권을 목표로 하면서 최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10개 지역위 체제의 정비 마무리를 위해 군산 등 지역위원장 공모 지역에 대해 오는 18일 중앙당에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고공지지율에 힘입어 다양한 인사들이 총선 경쟁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자천타천 신진 인사를 보면 △전주갑=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전주을=이덕춘 변호사, 이중선 청와대 행정관 △익산갑= 김수흥 국회 사무처 사무차장 △정읍고창=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권희철 당 미세먼지대책특위 부위원장 △김제부안=라승용 전 농촌진흥청장, 이원택 도 정무부지사 등이 꼽힌다.

전주갑의 김 전 비서관은 여성 가산점과 함께 파이팅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주권 최초의 지역구 의원을 노리고 있는데 김윤덕 전 국회의원의 탄탄한 조직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다.

익산갑은 호남 유일 3선인 이춘석 의원에 맞서 김수흥 사무차장의 도전 여부가 막판 관심사다.

전주권과 익산은 공천 경쟁에 있어 권리당원 모집이 주요 변수다.

권리당원 모집의 경우 신진 인사들은 현역에 비해 열세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어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가 중요하다.

당원 모집이 오는 7월 말일까지로 앞으로 약 50여일 남아 있어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행정 관료 출신 중에선 정읍고창 윤준병 전 부시장, 김제부안 라승용 전 청장 등이 거론된다.

이들 지역은 평화당 소속 현역 의원은 물론 민주당내 경쟁자의 영향력도 만만찮아 쉽지 않은 싸움이 예고된다.

민주당이 고공지지율을 등에 업은 반면 야권의 경쟁 구도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평화당의 경우 익산갑의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그 외 지역에선 아직 정중동 모양새다.

평화당은 낮은 정당지지율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가 최대 과제다.

한편 도내 선거 구도는 오는 9월 개회되는 정기국회를 전후해 정계개편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민주당과 야권의 일대일 구도 속에 양 측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지역은 전략공천이 적극 이뤄질 수 있다.

군산의 경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전주권에선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여권에선 두 인사의 중량감과 역량을 감안, 이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이들이 만약 출마로 방향을 잡게 되면 도내 선거구 판도는 매우 흥미롭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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