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한식조리학과(학과장 차경희)가 7~8일까지 스타센터 하림미션홀에서 제17회 졸업작품전 ‘한’을 개최한다.

이번 졸업 작품전 ‘한(韓)’은 한국(韓國)의 사계절, 춘하추동(春夏秋冬)을 요리로 표현하고 변화하는 사계절의 모습처럼 날로 발전하는 졸업생의 모습을 담았다.

커팅식으로 시작한 이번 작품전은 100여 개의 한식 요리 작품과 30여 개의 시제품들이 소개됐다.

두부 티라미수와 쑥을 이용한 삼색 석류탕, 두부 선임자수탕과 호박옹심이 등 새로운 조리법의 창의적인 음식들이 전시됐다.

특히 대상을 받은 김동현 학생(25)학생은 ‘골든아워’라는 작품으로 허준의 동의보감에 나온 약재를 재료로 가자미 오미자 물회와 쌍화탕 수육, 경옥고 타르트를 만들었다.

바쁜 일상과 업무로 건강에 신경쓰지 못 하는 현대인을 위해서 ‘사람을 구하는 금쪽같은 시간’, 골든아워처럼 잠깐의 맛있는 식사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했다.

한식조리학과 김동현 학생은 “자신의 몸을 헌신하며 응급구조를 위해 노력하시는 이국종 교수를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었다”면서 “이국종 교수가 의술로 사람을 치유하듯이 요리를 통해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한식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샐러드드레싱과 영유아식, 한식 디저트, 콩고기를 활용해 개발된 제품들도 소개됐다.

학생들은 시장조사, 아이디어 개발, 컨셉 개발, 제품개 발, 포장 등의 과정을 거쳐 김치규아상, 두부크림브륄레 등 소비자의 입맛과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했다.

이날 전시된 상품들은 농축수산물 및 지역 특산물로 개발해 일반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전주대 한식조리학과는 다양한 국내·외 인턴십을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한식조리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재외공관 요리사, 해외 호텔 주방장 등 약 100명의 졸업생이 미국, 중국, 일본 등지 24개국에 진출해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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