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부문 '독립의 물결' 작품
장법-결구등 완성도 돋보여

제4회 한국서예대전에 이봉화(60.전북)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2019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서예교류협회(회장 백종희)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이봉화씨는 한글부문에 ‘독립의 물결’을 출품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한문 부문에 전봉준 시 '운명'을 출품한 이건학(59.전북)씨가 선정됐고, 특선은 김영희(경남), 김인자(서울), 김종식(대전), 류지정(전북), 백사인(전북), 이나영(전남), 이규숙(경기), 이진영(전북), 조정혜(서울), 조춘희(서울)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공모전은 총 174점이 출품, 대상 1점을 비롯해 우수상 1점, 특선 10점, 입선 31점 등 모두 43명의 입상자를 냈다.

특히 나라사랑과 호국의지 등 대회 취지를 잘 살린 작품이 대거 출품됐고, 전북을 비롯해 서울, 경기, 충청, 경상, 전남 등 다양한 지역의 작가들이 작품을 응모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대상작은 장법, 결구, 필획의 완성도 및 창의성과 정통성, 작품에 임하는 충실성이 돋보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대상의 이봉화 씨는 “제4회 한국서예대전에서 큰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면서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23년 동안 배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서예가 단순한 작업이 아니었기에 예술을 통해 삶의 희노애락을 느끼면서 세상과 대화 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의 통로이자 삶이었고 자존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개인전1회, 한국장애인미술대전 추천작가, 전라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현대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한국청각장애인미술협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서예교류협회 백종희 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취지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애민, 애국정신을 선양하고 참신한 작가 발굴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2년마다 치러진 대회로, 창의성, 정통성과 작품에 임하는 충실성을 강조하는 작품으로, 경쟁력을 갖고자 기존의 공모전들과는 달리, 입상작을 적게 선정한 것도 특징의 하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3시에 전주시민갤러리에서 가지며.

21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에서, 7월 2일부터 20일까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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