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주현 임명 전북출신 당 주도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전주을 출마를 준비 중인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이 10일 평화당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 의원이 최고위원에 임명되면서, 평화당 지도부는 전북 출신이 주도하게 됐다.

정동영 당 대표, 유성엽 원내대표, 김광수 사무총장에 이어 박주현 최고위원 등 전북 출신이 당을 이끌게 된 것.

평화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정동영 대표는 당의 개혁적 이미지에 박 의원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현재 당 수석대변인과 전북희망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당의 수석대변인에 전북희망연구소장, 최고위원직까지 더해져 어깨가 무겁다”면서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 민주평화당이 전북을 중심으로 호남에서 승리하고 수도권과 충청도에서도 발판을 만들어 도약할 수 있도록 민주당과의 개혁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짧게는 민주당을 개혁의 장으로 견인하고, 길게는 호남이 명실공히 개혁세력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전주여고, 서울대법대, 사법고시 27회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국민참여수석을 지냈다.

한편 박 최고위원의 지명과 관련해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가 이날 설전을 펼쳤다.

정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한 지명은 당 대표의 권한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반해 유성엽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뒤 선출해도 된다고 맞섰다.

회의에선 결국 박 최고위원 지명으로 의결됐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